델 래티튜드 7280 키보드 씹힘현상과 델의 대처 - 1부

안녕하세요. 바나나농장입니다.

오늘은 지난번까지 계속 신나서 줄창 포스팅 했었던 델 래티튜드 7280의 키보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일단 이건 결함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어떤 증상이냐하면... 키보드를 타건할 때 자음 + 모음 + 자음 순으로 타건을 하게 되는게 당연하지만

이게 속도가 조금 붙기만 하면 (대략 3~400타 이상만 되도) 자음 모음 동일한 자음이 오면 씹히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래티튜드의 키보드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나ㅡㄴ 래티튜드의 키보드가 돼체 이해가 안간다.

이런식으로 계속 키보드 씹힘 현상이 발생합니다.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도저히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서는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노트북을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고 수십대를 사용해보았지만

이런 노트북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증거로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 올렸습니다.

급하신 분들은 1분 이후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처음 제품 주문했던게 2월 6일이었고 제품을 받았던게 2월 14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 사용하는데 해당 키씹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키씹힘 현상뿐만 아니라 외관 스크레치와 코팅 성형 불량 문제가 주였습니다.

저는 델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의도 해보고 전화로 연락을 해보았지만

델 커뮤니티에 남긴 문의 -> http://ko.community.dell.com/support-forums/notebooks/f/11/t/10417

델 엔지니어팀에서는 환불하거나, 교환처리 받거나 근데 3주 이상걸린다? 라는 답변으로 환불 후 새제품 구매를 유도하더군요.

참고로 콜 센터에선 제품 샘플이 없으므로 어떠한 테스트도 해줄 수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환불하고, 2월 15일에 새제품을 다시 주문했습니다.

영업팀에 연락을 했고, 우분투와 백라이트 키보드, IR 얼굴인식 카메라가 탑재된 제품으로 구입을 했지요.

키보드가 넌백라이트에서 백라이트 키보드로 바뀌어 저도 뭔가 개선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10일 넘게 기다려서 2월 28일에 두번째 제품을 수령하고

우분투를 밀어내고 윈도우를 설치하자마자 키보드 테스트부터 했습니다.

순간 입에서 욕나오더군요. 전혀 다를 바 없이 키 씹힘 현상이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다음날 (3월 1일) 바로 델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저를 담당했던 엔지니어가 아니라 다른 엔지니어가 전화를 받았고

저는 이렇게 2번이나 동일하고, 다른 키보드에 운영체제도 싹 밀고 다시 설치한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건 제품 결함이 아니냐고 물어봤으나... 제가 운이 없는 것이라는 식으로 답변을 주었습니다.

그러고서는 다시 환불하고 새로 주문하면 괜찮을거다...라는 식으로 다시 환불 후 재구매를 유도하더군요.

화가 나기 시작해서 저는 분명하게 요청했습니다.

[나는 담당자님 말 믿고 제품을 구매할 것이고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 확실하게 조사해달라]고요

그랬더니 담당자는 델 본사에 연락을 해보니 해당 이슈는 없으니 걱정말고 다음 3번째 받는 제품은 문제가 없도록 자기가 제품을 받기까지 해결방법 등을 찾아두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제품을 반송시키고 그렇게 3번째 제품을 기다리게 됩니다.

영업팀 담당자는 3번째 주문을 하는 제게 "그냥 XPS 구매하시지 그러세요..."라면서 래티튜드보단 XPS를 권유했습니다.

"저는 래티튜드가 확장성이 좋고 키감이나 IR카메라 등 제가 원하는 옵션들이 다 들어있어서 래티튜드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키보드 문제가 분명히 이번에 주문하는 제품에는 해결될 것이라 했으니 저는 믿고 주문합니다"

그렇게 3월 1일 오후 5시 늦은 시각에 제품을 3번째로 주문하게 됩니다.

글이 길어지네요. 글을 나눠서 2부에서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3월 15일 현재의 코멘트: 래티튜드 7280을 구매하지 마세요. 키보드 씹힘 현상이 나타나 비즈니스 노트북의 기본도 안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