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패드 X1 폴드 리뷰 2부 - 필기까지 거뜬한 폴더블 태블릿 노트북

 

안녕하세요. 바나나농장입니다.

보통은 리뷰를 진행할 때 제품의 간단한 외형 소개에 이어 성능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만,

폴드는 제품 소개만 2편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들과는 너무나 다르고, 기존의 형식을 깬 너무나 새로운 제품이기에

하나하나 자세히 소개해드리는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X1 폴드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X1 폴드만의 차별점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폴더블 디바이스의 활용성을 선보인 갤럭시 Z 플립

우선 제가 작년 2월부터 갤럭시 Z 플립을 사용하면서

폴더블 디바이스의 편리함을 이미 경험해 보았습니다.

다른 제품들도 화면을 접어서 사용한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건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노트북까지 화면이 폴더블이 된다는 발상은 참 놀라웠습니다.

폴더블 디바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컴팩트한 사이즈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씽크패드 X1 폴드의 경우는 화면을 접어 보관하면 다른 노트북들의 절반 정도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접어서 휴대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씽크패드 X1 폴드 또한 몰입감 높은 화면을 제공한다. 화면 말고 다른게 없으니까!

그리고 화면의 활용성 또한 상당히 높아진다는 점이 특징이죠.

화면 비율도 미디어에 최적화 되었던 16:9 와이드 비율이 아닌

업무에 최적화된 4:3 비율을 이용하고 있는 점도 독특한 특징입니다.

OLED 디스플레이의 쨍한 색감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덕분에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다른 그 어떤 노트북들과 비교가 안되는

몰입감 높은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여년 전에 보던 UMPC, 미니 노트북을 보는 듯한 느낌

좀 더 컴팩트 한 사이즈로 사용하기 원한다면

이렇게 접어서 사용하면 무릎 위에 올려놓고 기존의 노트북 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태블릿 처럼 사용해보자

아니면 태블릿으로 사용하면서

화면 분할 기능을 이용하여 동시에 다른 화면을 사용하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 처럼

아예 타블렛으로만 사용할 수도 있는 점에서 진정한 다목적 기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키보드 부터 펜 까지 한 번에 접어서 보관이 가능한 점에서도

다른 노트북들과 큰 사용성의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운 점이 특징입니다.

 

마치, 회사에서 지급되는 다이어리 같지 않나요?

자칫 튀어보일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이지만,

업무에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한 디자인입니다.

 

홍철 없는 홍철팀. 빨콩없는 씽크패드, 한영키도 어디?

씽크패드 X1 폴드의 폴더블 디자인 때문에 키보드가 본체에서 따로 분리되어

무선으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키보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터치패드까지 들어가있고, 멀티터치까지 지원하는 다기능, 고성능의 키보드입니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두께와 사이즈의 제약으로 트랙포인트가 탑재되진 못했습니다.

빨콩없는 씽크패드라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납득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xAJ9hMLBSs 

키캡은 평평하고 얇은 편이며, 기존의 씽크패드 키보드들과 비교했을 때 느낌이 상당히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정숙하고, 부드러운 키감 덕분에 타건할 때에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아, 단 하나 단점을 꼽자면... 한영키가 없습니다. 샘플만 이런 줄 알았는데,

국내에 출시된 폴드 제품에 들어간 키보드 들이 전부 이런 것 같더라구요.

이모지 키를 대체할 수 있는 맵핑 기능이 있다면 단점이 상쇄될 것 같은데 말이죠.

 

후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바닥 전체가 고무코팅 처리가 되어 있으며

단단한 하판으로 보강처리가 되어 있어서 타이핑시 키보드가 울렁이거나 하지 않고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재미난 점은 씽크패드 X1 폴드 전용 키보드를 X1 폴드 하단부에 올려두면

자석이 있어 자동으로 착 하고 자기 위치로 달라붙습니다.

따로 위치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완벽하게 착! 달라붙습니다.

 

키보드 얇기는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훌륭한 키감과 기능을 담아낸 부분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X1 폴드를 접어서 보관할 때에도 폴드 사이에 끼워놓고 사용하기 위해서

얇게 만들어야 했고, 이에 따라 충전단자도 Micro-B 단자를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Micro-B 단자 대신에 USB-C 단자를 사용하는 것이 내구성이나 범용성에서 훨씬 낫지만.

그렇게 하면 얇게 만들 순 없었겠지요.

사용에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키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X1 폴드 폴딩이 가능하며

키보드 측면의 탭에 전용 펜을 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펜은 배터리 내장식으로 USB-C 단자를 통해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무선충전방식이라면 더욱 편하겠지만,

폴드 자체만으로도 컴팩트한 사이즈에 모든 기능을 세밀하게 담아내기에도 벅찼을테니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합니다.

USB-C 단자 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있어 펜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도 방지하고 있으며

상단에는 진짜 볼펜이나 샤프처럼 딸깍 딸깍 하고 눌리는 다기능 멀티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펜 측면에는 지우기, 툴 선택 버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버튼 2개가 위치하고 있으며

 

별다른 도구 없이 손톱으로 쏙

펜 촉은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사실, 펜촉에 따라 필기감이 상당히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펜 촉이 교체되고 다양한 펜촉을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정말 필기가 되는거야? 써보면 압니다.

사실, 펜이 있어서 제대로 필기가 되기는 할까? 싶었습니다만,

정말 잘 됩니다.

폴더블에 무슨 필기야...? 내구성은 어떻게 보장할 건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연스럽게 필기가 되고, 여러번 터치도 해보고 필기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보았지만

전혀 위화감없이 사용할 수 있고, 오히려 태블릿보다 편한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빠른 반응속도와 정확도, 상당한 필기감을 보여줍니다.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도 사용해보았을 때

어색한 필기감, 무거운 펜, 펜 위치와 안맞는 틀어짐 현상, 낮은 반응속도 등이 참 불편했습니다만, 

폴드는 그런 단점 들이 거의 없었고, 빠른 속도와 꽤 좋은 필기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폴드의 화면 재질이 미끌미끌한 유리가 아니라서 오히려 필기감이 더 좋게 느껴진 부분도 한 몫 했구요.

태블릿이나 휴대전화에 필기하는 펜들도 성능이 상당히 좋지만,

결국 PC에서 활용하는 각종 편집 프로그램 들과 비교하기엔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씽크패드 X1 폴드는 이러한 PC만의 강력한 프로그램들과 펜 성능으로 단순한 업무 필기용을 넘어서

디자이너 들의 디자인 작업, 스캐치 작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이라는 편견을 깨다

X1 폴드를 이렇게 가볍게 둘러보았습니다만,

기존과 상당히 다른 제품이죠?

폴더블 스크린, 탈부착이 가능한 키보드 그리고 필기가 가능한 펜까지

기존의 노트북이 가져야 하는 상단 패널, 하단 키보드라는 편견에 가까운 상식에서 벗어나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단 하나의 디바이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앞으로 씽크패드가 추구하고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 이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화면이 뒤집히던 Yoga 제품들에서 한단계 더 진일보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글을 쓰다보니 점점 더 글이 길어지고 있네요.

일단 오늘 리뷰도 여기까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인 성능과 다른 노트북들과의 비교는 추후 리뷰에서 추가로 더 진행하고자 합니다.

조금 만 더 기다려 주시면 X1 폴드를 더욱 자세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찾아보니 씽크패드 X1 폴드 가격을 정상가에서 거의 70만원 가까이 인하한 가격에 할인 판매중입니다.

구매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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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X1 폴드 이벤트 - 11번가 모바일

 

본 제품은 레노버 코리아에서 무상으로 2주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