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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게이밍 키보드 G810 아마존 직구 개봉 후기 및 리뷰! - 2부

Preview/Computer / Mobile

by 바나나농장의 바나나 2017. 3. 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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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나나농장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로지텍 게이밍 키보드 G810 리뷰 1부 개봉/외관편에 이어서

스위치 및 게임 소프트 웨어 설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LED 백라이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즘 고가의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RGB LED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지텍 G810의 RGB LED백라이트는 좀 더 특별합니다.


그 특별한 이유는 바로 ROMER-G 스위치의 특성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인 체리스위치는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RGB 백라이트 스위치가 아니더라도 스위치 가운데에 십자형 돌기가 있고

그곳에는 LED를 설치할 수도 없고 빛이 투과할 수도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LED가 스위치의 측면에 위치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빛이 키캡 한가운데로 모이지도 않고

빛이 새어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로지텍은 이러한 기존 기계식 스위치의 한계를 인식하고

일본의 스위치와 의료기기 등을 만드는 OMRON 社와의 합작으로

ROMER-G 스위치를 새로 제작하게 되었지요.


그러면 잠시 제가 구입한 G810 오리온 스펙트럼

ROMER-G 스위치의 타건 영상을 살펴보실까요?

체리축으로 따지자면 갈축에 가까운 소리를 내고 있으며

키압은 갈축이나 적축에 비해서 더 높은 무거운 키압에

그렇다고 체리 스위치와 같이 바닥을 때리는 그런 소음이 없이 부드럽게 타건이 됩니다.

키스트로크가 낮다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일반 체리스위치에 비해 키스트로크가 상당히 낮습니다.

어찌보면 약간 55g 무접점같은 그런 기계식 키보드라고 해야할까요.

서걱서걱 거리는 느낌과 낮은 키스트로크, 무게감있는 키반발력...

역시 직접 타건해서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느낄 수 없는 그런 키감입니다.


ROMER-G 스위치는 키캡 정 가운데가 뚫려있어서 LED가 직접 키캡 정가운데로 투과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키캡 정 가운데로 고르게 빛을 모아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위치가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빛을 모아주고 막아주는 가림막 형태도 되기 때문에

키캡 사이로 빛이 새어나가서 키보드 보강판 등에 빛이 비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이외에도 1680만 가지의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LED덕분에

더욱 화려하게 키보드를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G810의 독특한 점은 단순히 키별 색상만을 지정하는 것 만이 아니라

로고와 더불어 인디케이터의 불빛 색상까지 전부 지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상당히 섬세하고 인상깊은 기능입니다.

각 LED 모드별 설정과 게임모드 등에 따라서 로고의 LED를 바꿈으로서

유저들의 입맞에 맞는 설정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컴퓨터에 연결하면 기본적으로는 RGB 스펙트럼으로 색상이 오른쪽으로 흐르는

컬러웨이브 효과가 디폴트 설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후 나머지 LED 컬러와 셋팅을 세밀하게 변경하기 위해서는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수적입니다.

키보드를 통해서는 오직 LED on / off만 가능합니다.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의 메인 화면입니다.

아무래도 키보드 이외에도 마우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로지텍 G시리즈 제품은 키보드 밖에 없으므로

키보드에 한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게임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컴퓨터에 설치된 지원하는 게임 및 프로그램을 스캔합니다.

와치독스 2를 제외하곤... 게임이 아니군요.

게임이 아니더라도 프로필이 적용된 키 옵션들을 제공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게임 소프트웨어에 맞춰서 자동으로 프로필을 제공해주지만

유저가 직접 키에 맞는 LED를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키에 LED가 지정된 색상으로 점등하는 기능이며

게임모드에서 설정한 프로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G810의 조명모드는 로지텍 게임소프트웨어에서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자체에서 어느정도 수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주면 참 좋겠지만

모든 기능들을 게임 소프트웨어로 넘기면서

더 다양하고 섬세한 설정이 가능해졌습니다.


키를 일일히 지정해 색상을 표현할 수도 있고

커스터마이징 하는 효과를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LED 밝기를 따로 조절하기 어렵다는 것 입니다만

어두운 색상으로 조절하면 어두운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의 세번째 기능은 바로 게임모드 단축키에 대한 설정입니다.

키보드의 몇가지 안되는 기능키 중에

게임모드 기능키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전에 만들어놓았던 게임 및 프로그램 프로필을 사용해도 괜찮고

직접 프로필을 수정해도 괜찮습니다.

게임모드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방해가 되는 키들을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주사용하는 키를 파악하고

타자속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프로필을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 게임의 경우나

자주 사용하는 키를 알고 싶은 경우에

측정 버튼을 누르고 마지막으로 정지버튼을 누르면

자주사용하는 키가 빈도순으로 색상별로 표현이되고

움직이는 동선을 파악해서 사용자에게 표시해줍니다.

쿨러마스터와 몇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본적이 있지만

이런 기능은 처음보는 기능이면서도

꽤나 실용적으로 보입니다.



리뷰를 마치면서...

그저 아마존 해외 첫 직구라는 설레임과

정발 제품과 가격비교를 해보았을 때 5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충동구매한 로지텍 G810 오리온 스펙트럼입니다만

꽤나 매력있는 제품이고 꽤나 만족스런 제품입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그렇듯이 무접점 키보드와는 좀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로지텍과 옴론이 함께 제작한 ROMER-G 스위치 덕분에

다른 키보드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회사들보다 더욱 섬세한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 덕분에

RGB LED를 설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128 달러로 구매한 (대략 14만 5천원 정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키보드 이지만

사용하면 할 수록 구매하길 잘했다! 애정을 가지고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다만, 조금 높은 키압은 장시간 작업용으로 타건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원래 제품의 출시된 목적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분들을 위한 게이밍 기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용납될만한 부분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작업, 장시간의 타이핑에 있어서는 기존의 리얼포스 87U 저소음 차등 제품을 사용하면 될 터이니

성향이 다른 두 키보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재미로 소장할 키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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