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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서 구매한 리얼포스 87U 개봉기 및 리뷰!

Preview/Computer / Mobile

by 바나나농장의 바나나 2016. 11. 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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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나나농장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리얼포스 87U라는 키보드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일본에서 샀다는 걸 인증해볼까요?

토프레 SE070S 모델로 면세를 받았지만

요도바시 카메라 면세 할인 프로모션으로 은련(유니온 페이)을 사용하면

5% 추가할인이 되어서 24,411엔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리얼포스 키보드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와 또 다른

일본의 토프레에서 제작한 무접점정전용량방식의 키보드입니다.


이 무접점 방식 키보드는 토프레의 리얼포스가 가장 인지도가 높고 유명합니다.

이 무접점 방식의 키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식 키보드와 다르게 접점이 없다는 것인데요.

제가 누른 정도와 세기를 파악해서 키가 입력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접점이 인식되어야 하는 기계식 키보드와 다르게 부드럽게 입력이 가능하기도 하고

고급의 러버돔을 이용해서 한마디로 초콜릿을 부러트리는 듯한 키감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박스를 보다가 조금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토프레 로고가 있어야 할 곳에 레오폴드 로고가 있군요.

레오폴드는 국내의 리얼포스 유통 공식 총판이기도 하면서

꽤 튼튼하고, 완성도 높은 기계식, 무접점 용량 방식의 키보드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국내회사죠.


자세히 보니 유통을 레오폴드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제품들은 레오폴드 로고가 없다는 말씀을 주셔서

몇몇 제품을 레오폴드가 기획하고 토프레가 제작하여 전세계 유통을 레오폴드가 하는 그런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제품으로서

SE070S(저소음)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해볼까요?

박스를 개봉하니 그냥 비닐에 감쌓여진 리얼포스 본품이 들어있습니다.

별도의 정전기 방지 비닐도 아니고, 흠집 방지용 부직포도 아니고

무지박스에 담겨져 있는게 좀 성의없어 보이기도 하고

이게 국내에서 36만원에 팔리는 제품인가 싶기도 하고...


구성품은 전부 이렇습니다.

키보드 본품, 일본어 설명서 (일본에서 구매했으니까요)

여유분의 리얼포스 전용 PBT 키캡, 스틸 키캡 리무버

이렇게 총 4가지 입니다.

구성품도 뭔가 심심하긴 합니다 ㅜㅠ


그럼 본격적으로 키보드를 살펴볼까요?

리얼포스 87U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87개의 키를 가진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

텐키가 없어서 더욱 컴팩트한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대부분의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지요.

특히 화이트 모델의 경우는 약간 거무스름한 흰색에

회색 키들이 사용되어서 옛날 키보드를 연상시킵니다.

이런 아날로그한 매력이 리얼포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매장에서 블랙모델과 비교하면서 많이 고민했는데

블랙은 키캡마저 정갈한 모습이, 흰색은 키캡 놀이 할때, 그리고 아날로그 한 모습이 좋았기 때문에

저는 흰색을 선택했습니다.


연결방식은 옛날 방식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USB를 사용합니다.

손쉽게 PC에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최근 발매된 맥북과 맥북프로는 USB-C 단자이므로 변환 젠더를 사용하셔야 겠군요.'


87U 제품이 기본적으로 텐키리스 제품이다 보니

넘락버튼을 누르면 일반 영문배열을 숫자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측각으로 숫자가 새겨져 있는 부분도 독특합니다.

어느정도 텐키리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처음으로 PBT재질에 염료승화 방식의 키캡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확실히 ABS보다 묵직하고, 레이저 각인이 아니기 때문에 각인이 오돌도돌하지 않은게 신기하더군요.

키캡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확실히 잉크같은 것이 스며들어

약간 번져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리얼포스 또한 스탭스 컬처 2 방식의 키보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장시간 타건하는데 적은 피로를 위해서는 스텝스 컬처가 필수죠.


사실 이 리얼포스를 구매하기 위해서 일본 여행을 기획한 것도 있긴 합니다.

일본 여행 가는겸, 면세로 싸게 살 수도 있잖아...?

이 리얼포스 하나가 이렇게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강력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화이트를 구매한 부분이 바로 올드한 느낌이 들어서인데요.

ESC, TAB 부분이 진한 회색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 키들도 완전한 화이트가 아니라 아이보리빛 화이트라서

옛날 키보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Caps Lock과 Num Lock등은 파란색 LED가 있어서 버튼 기능 작동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후면을 살펴보면

역시 토프레 로고가 아니라 레오폴드 로고가 있습니다.

마치 레오폴드 제작 리얼포스 같네요.


하단의 밀림방지 고무는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고무패드 2개를 이어붙인 모양입니다.

혹여 고무패드를 분실하거나 해도 시중에서 손쉽게 구해서 다시 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 각도 지지대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저렇게 접혀있다가


사용할 때 꺼내 올려주면 높은 각도로 키보드 타건이 가능해지지요.

다만 각도 지지대가 정말 뻑뻑했습니다.


키보드 USB 케이블은 일체식이며, 키보드 후면에 홈이 파여져 있어 좌,중,우로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좌측에 스위치가 있는데

이 스위츠를 활용해서 키보드의 다양한 기능들을 커스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딱히 만질일 없어 보이네요.



리얼포스 87U 저소음 타건영상입니다.

저소음 모델이라서 일반 모델에 비해서 상당히, 더욱 조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명 초콜릿 부러트리는 느낌이라는게 잘 느껴지실련지 모르겠네요.

타건을 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몰라서 마스터키 프로S 체리 갈축 타건 영상도 비교하실 수 있도록 올려봅니다.

체리 갈축도 상당히 조용하고 정갈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시끄럽게 느껴지지요^^...


처음으로 써보는 무접점 키보드 리얼포스 87U였습니다.

사실 지금 이 글도 리얼포스로 타건하고 있습니다만

글을 작성할 때 마다 계속 뭔가 치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키보드

그런 키보드라고 말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기계식 키보드와 확연히 다른 키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기계식 키보드에 너무 익숙해지신 분들이라면

적응하시기 오히려 힘드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내 정발가격 36만원! 제가 사온 일본 면세가격 24,000엔!

면세가격도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값어치는 하는 것 같습니다.

10년 동안 쓸 생각으로 애지중지하겠습니다 ㅎ...

여러분도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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