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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세차장 탐방 - 킹콩샤워 마곡직영점

Car Life/세차장 탐방기

by 바나나농장의 바나나 2020. 6. 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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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나나농장입니다.

차를 구입하고 나서 요즘 부쩍 세차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제 주변에 있는 세차장을 방문하면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해서 마련한 기획입니다.

셀프세차장 탐방기입니다.

그 첫번째 시작을 마곡에 있는 킹콩샤워 마곡직영점을 방문하여 세차한 후기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6월 3일 수요일 9시경 방문하였습니다.


우선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셀프세차장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24시간 오픈하는 곳이여서 평일에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 입니다.


수요일 9시 즈음에 방문했는데, 차량들이 만석이었습니다.

조금 헤메이고 있다보니 직원들이 나와서 먼저 인사하고, 말을 걸어주면서 이용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다른 세차장들과는 다른 차이점이었습니다.

후기들을 보면 친절하다는 내용이 꽤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다보니 다소 드라잉존이 좁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저렇게 2중으로 주차해서 드라잉존을 이용하게 되는데 맨 앞차들은 후면에 차량이 주차하면 차량을 빼달라고 하거나

앞에 있는 도보를 통해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후면에 있는 드라잉존을 이용하면 세차부스와 너무 가까워서 다른 차량들이 뿌리는 고압수가

물기를 닦은 차량에 다시 묻기도 하구요. 이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진공청소기도 있고, 진공청소기 호스에 스크래치 생기지 말라고 커버로 씌워놓은 점은 인상적입니다.


킹콩샤워는 카드 발급시스템을 이용합니다.

동전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카드로 미리 선충전 후 이용하는 시스템이죠.

자동판매기를 이용하여 충전, 발급할 수 있지만

킹콩샤워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옆에 있는 매장으로 직접 직원들이 카드발급비 1천원없이

무료 카드 발급 및 충전을 도와줍니다.

현금충전과 더불어 신용카드 충전도 가능합니다만, 신용카드로 충전할 경우 보너스 금액을 충전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금이 유리하겠죠?

추가 보너스 적립금액도 상당히 큰 편이라서 한번 충전할 때 많이 충전하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장소가 없어서 다소 좁은 1번 세차부스에서 세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물어보니 폼랜스도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1번, 8번, 9번)

6,7,8번 부스는 하부세차도 가능하고, 8번~9번 부스가 다소 넓어서 세차하기도 편리하다고 했던것 같았습니다.

개인 폼랜스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용이 가능한 부스를 확인하고 들어가셔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제 개인 세차용품부터 꺼내고~


버킷에 물을 받고 카샴푸를 미리 풀어 미트를 적셔둡니다~

개수대는 실내에 있었는데요. 상당히 비좁았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돌 빨래판이 각 개수대마다 놓여져 있는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비좁은 실내에 매트세척 건조기까지 들어가있습니다 ㅠㅠ...

이건 빼줘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다소 들었습니다.


개수대 뒤편에는 전기온수기와 더불어 탈수기가 있습니다.

탈수기 용량이 생각보다 커서 이것저것 한꺼번에 넣고 탈수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툭하면 한쪽으로 탈수기가 쏠려서 텅텅텅~ 소리를 내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온수기가 있어서 겨울에도 좀 손이 덜 시렵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물을 잔뜩 받아왔습니다~

준비완료~


우선 차량휠에 먼저 철분제거제 겸 휠 크리너를 뿌려줍니다.

미리 휠에 묻은 철분과 오염물을 불려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브릴리언트 휠 크리너 입니다.

냄새가 사용하는 제품들 중에선 가장 덜 역합니다. 철분제거제 사용하면 정말 형용하기 어려운 냄새가 나는데

이 제품은 그나마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펌 약품 냄새정도로... 그나마 견딜만합니다.

뿌려두면 효과가 꽤 좋아서 바로 보라색 빛으로 변하고, 먼지와 뒤섞여 까맣게 흘러내립니다.


이렇게 줄줄...

철분제거 성분이 먼저 반응하고,

이후 계면활설제 성분과 뒤섞여서 저렇게 땟국물이 줄줄 흐릅니다.

효과가 꽤 좋아요.


그리고 차량에 T-REX 철분제거제를 뿌려줍니다.

철분제거 성분만 있어서 꽤 역한 냄새가 납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쿠팡에서 구매했는데 (약 5천원대)

디자인이 잘못된건지 스프레이 손잡이 부분이 문제인건지 모르겠지만

계속 병에 스프레이 손잡이가 걸려 절반정도 밖에 안뿌려지고 꽤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불편해요.

효과는 꽤 있는 것 같지만, 병 디자인을 왜이렇게 한건지... 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앞서 말한 문제점이 있어서 많은 양을 분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만 분사하게 되는데요. 이것도 꽤나 노력한겁니다.

차량 앞, 옆, 뒤 전부 뿌릴려니 손이 부러질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뿌리고 나면 어느정도 철분제거도 되고, 약품도 작용하는 시간이 지나니 발급 받은 카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맨 처음에 카드 삽입구라고 해서 카드를 기계 안에 넣는건줄 알았는데

호텔 키 넣는 것 마냥 카드를 꽂아두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건 추후에 이야기를 하겠지만, 다소 많이 불편합니다.


카드를 넣어두고 편하게 이용하라는 의미로 저렇게 했겠지만

일반적으론 카드를 태그하고, 시간이 지나가면 버튼을 눌러 고압수 세차나 다른 세차를 진행하겠죠?

그런데, 카드를 넣어두니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자동 요금이 차감되며 자동으로 연장이 됩니다 ㅡㅡ...

그래서 딱 계산한 시간만 하고 끝내기 원하시면 카드를 뺴야지 자동으로 멈추거나,

작동중지 버튼을 눌러야 시간연장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요금보다 훨씬 많이...사용하게 되어버렸네요.

첫 세차에 9천원 사용했습니다...쓰읍...


 

세차 이용 안내법입니다.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바닥이 얼지 않는다고 강조한 부분이 돋보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카샴푸 폼세차를 하기 원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이거 좀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입니다만, 잠시 후 폼세차 하는 부분에서 한번 이야기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자, 시작해볼까요?

고압수 부터 뿌려주려고 합니다.

고압수 세차는 2천원 부터 세차 시작이 가능합니다.

남양주에 있는 워시존은 3천원부터 시작인데, 이점은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시작 요금이 낮아야 부담이 덜하죠.

참고로 말씀드렸지만, 1번 부스에는 개인 폼랜스를 사용할 수 있는 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압수 건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후 폼을 뿌려주는데

아차 싶었습니다.

고압수로 2천원을 쓰고 2분 20초 사용 후 20여초가 남은 상태에서

킹콩폼으로 폼 세차를 하려고 하니 3천원이 추가 결제 되면서

폼세차 50초로 바뀌어 버립니다...

아니, 내가 이용하던 워시존은 고압수 시간에서 3배씩 차감되는 방식이라 추가결제되진 않았는데...?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은 흘러갑니다.

빨리 뿌려줍니다.


폼은 그렇게 유지력이 길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흘러내렸습니다.

폼을 다 뿌리고 나니, 이전에 남았던 20초의 고압수가 마저 나오더라구요...

아니 폼 뿌리고 20초 남은거 고압수 해봤자 뭐하는데...

여기선 폼 워시 요금이 따로 나가는걸 생각하니 2천원 기본요금 + 폼 워시 3천원 + 이후 고압수 행굼 2~3천원이니

결코 저렴하지만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 폼랜스를 빨리 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네요.


이후 미리 버킷에 풀어놓은 카샴푸와 미트로 오염물들을 깨끗하게 닦아나갑니다.

버킷에 풀어놓는 카 샴푸는 불스원 카샴푸를 사용합니다. 냄새도 좋고 윤활력이 너무 뛰어나서 미끈거려요..ㅋ


세차하다 보니 느낀거지만

여기에 너무 하루살이가 많아 세차하는 내내 하루살이가 달라 붙어 꽤나 신경쓰였습니다.

분명히 닦았는데 하루살이 시체가 또 쌓여있...


여튼, 약 20여분간 깨끗하게 세차를 마치고 드라잉존으로 들어왔습니다.


드라잉 타월로 전체적으로 한번 닦아주고,

문 안쪽까지 물기를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이때 아니면 닦을일이 없잖아요?


이후 왁스칠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소낙스 익스트림 브릴리언트 1 왁스를 사용합니다.

중고지만, 거의 신차급 컨디션이라서 도장 상태가 꽤나 좋아서

광태력은 적지만, 발수, 보호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마르고 나면 매끈거리는 표면이 새로 도장한 것 같은 촉감이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왁스용 스펀지에 소량을 덜어서

파우더 바르듯이 도장에 몇번 찍고 문질문질하면 손쉽게 왁스 도포가 됩니다.

조명에 비추어 보면 스월마크마냥 왁스가 묻은 결이 그대로 보입니다.

두껍게 칠해진다는 느낌이라 확실하게 왁스바르는 느낌이라 전 좋았습니다.

꽤나 향긋하기도 하구요.


이후 10~15분 정도 전체적으로 왁스를 바르고 나서

먼저 왁스를 발랐던 순서대로 버핑타올로 왁스를 닦아냅니다.


작은 사다리도 준비되어 있어 천장도 손쉽게 왁스칠 할 수 있습니다.


천장에 올라가서 왁스를 칠하고, 닦고~


왁스를 바르고 나서 버핑타올로 닦기전


버핑타올로 3~4번 부드럽게 닦아주면

광이 살아나면서 도장이 맨질맨질~ 부드러운 촉감으로 바뀌며 광도 살아납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이 광이 가장 덜 나는 제품이고, 보호력이 가장 좋은 제품입니다만, 그래도 광이 잘 살아나네요.


전체적으로 왁싱을 해주니 반짝반짝 윤이납니다.


거울마냥 반사되는 도장면을 보고 있으면

세차하고 가장 만족감이 높을 때죠.

이 광을 보려고 세차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기분 좋아요.


물 세차에만 약 3~40분 정도 소요.

드라잉에 20~30분 정도 소요 (구석구석 물기를 닦아줍니다)

왁싱 (왁스칠 + 버핑)에 1시간 소요

이것저것 하다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사실 매일하는 세차도 아니고, 2~3주에 한번 하고, 2~3시간 세차를 하는데, 7~9천원이라는 금액을 사용하는거니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작동방식에 예상 비용보다 더 금액 지출되는 건 당황스럽긴 하죠.

그리고 다소 좁은 드라잉존이 좀 불편했던 것이 아쉬운 부분이긴 했지만

친절한 직원들과, 이 시국에 수시로 진행했던 방역 (소독기를 세차하고 있는 도중에 뿌립니다... 그 방구차 같은 소독기요)

꽤나 넉넉한 서비스 충전, 서울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셀프세차라는 부분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기에서 틀어주는 노래들이 아이돌 위주의 경쾌한 음악을 틀어줍니다.

소녀시대, 여자친구, 인피니트, 에이핑크, 아이즈원, 트와이스, 오마이걸, 걸스데이 등...

남양주에 있던 세차장에서는 랩 해외 힙합, 등의 다소 제 취향과는 동떨어진 노래가

너무 많이 나와서 에어팟 프로로 노이즈 캔슬링하고 세차를 했었는데,

여기선 나오는 노래가 제 취향과 거의 동일해서 노래를 들으면서 즐겁게 세차할 수 있었던게 정말 좋았습니다. 

회사 근처니 이곳을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미트질 하러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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